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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의 고장’ 강북구, 가마터 체험장 개소 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에 가마모형 3봉 등 갖춰 2023-05-16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청자가마터 야외학습장 가마모형과 학습시설(사진 위쪽)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도자기 물래 체험을 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시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우이동 가족캠핑장 내에 청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하고 지난 11일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수유동 산 127-1 일대)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성된 문화유적이다. 가마 전체 규모는 19.8m 가량으로, 이 중 약 9.2m가 소실됐고, 소성실 중 아궁이와 인접한 5.6m가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굴 당시 대접·병·항아리·잔 등 상감과 인화기법을 활용한 분청사기가 출토됐다.


2011년 학술발굴조사에서 도자 양식사적으로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생산의 변화 양상을 밝혀주며, 경제사적으로 조선시대 관요(官窯)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의 수급체계 추적 단서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점 등이 입증돼 2014년 3월 서울특별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구는 이런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강북구 대표명소 중 하나이자 접근성이 좋은 ‘우이동 가족캠핑장’(우이동 산 96번지 일대)에 가마터 체험장을 조성했다.


청자 가마터 체험장은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으로 구분된다. 주택을 매입해 만들어진 전시체험관은 높이 2층, 연면적 154.94㎡ 규모로,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를 본뜬 가마터 모형과 수유동·우이동 가마터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 등으로 꾸며졌다.


캠핑장 공터에 조성된 야외학습장은 약 50㎡ 규모로,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전통 가마를 본뜬 가마모형(너비 3m, 길이 10m, 높이 1.4m) 3봉이 함께 설치됐다.


구는 전시체험관과 야외학습장에서 일일체험, 기초반?심화반 정기과정 등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분청사기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구민을 비롯한 강북구를 찾는 청소년과 관광객 등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11일 열린 청자가마터 개관식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최치효 의장을 비롯한 강북구의의원, 구 관계자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추진 경과보고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최치효 강북구의회 의장의 기념사 및 축사 ▲제막행사 및 기념촬영 ▲전시체험관 라운딩 ▲내빈 도자기 방명록 작성 순으로 진행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청자가마터 체험장은 역사적으로 의의가 깊은 분청사기 가마터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곳”이라며 “또 체험장 주변엔 너랑나랑우리랑, 북한산 둘레길, 파라스파라, 산악문화허브 등 다양한 관광코스가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강북구에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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