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동, 적극 행정으로 빈곤가구 발굴·지원
주민등록말소 된 한부모가족 새 삶 찾아줘
2023-05-16
편집국 bukbu3000@naver.com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한부모가족이 숙식을 해결했던 호프집 내부(위쪽)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모습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창3동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부모가족을 발굴해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그물망 복지’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한부모가족은 강북구의 임대주택에 거주하다 월세가 체납돼 강제퇴거 후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이후 거처할 곳이 없어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호프집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한부모가족의 위급한 상황을 알게 된 창3동은 해당 가정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아동주거빈곤 매입임대주택 신청과 입주에 필요한 보증금, 이사비, 기존 짐 보관 체납비용을 연계·지원했다.
또 전입신고 후에도 대상자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 중지됐던 주거급여와 기초생계·의료급여·서울형긴급지원을 신청하도록 안내했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통해서 종합적인 복지행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효진 창3동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정기조사와 동시에 창3동형 특화전수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 대상자와 같이 주민등록말소로 전입신고가 돼있지 않은 위기가구는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 바로 주민센터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