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위에 킥보드 주차하지 마세요”
시각장애인 안전 위한 주차방지 합동 캠페인 전개
2023-05-02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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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 후 참석자들이 주차방지 안내 플래카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점자블록 위 킥보드 방치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이를 알리는 시민 참여 캠페인이 펼쳐졌다.
서울시는 4월 24일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 빔모빌리티(이하 ‘빔’)와 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 후원으로 점자블록 상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킥보드) 주차를 방지하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 위를 비워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했다.
킥보드는 원하는 곳에서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용자가 올바르지 않은 곳에 주차할 경우 보행 불편을 초래하고 방치 기기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
특히,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조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로, 킥보드가 점자블록에 주차하면 시각장애인이 걸려 넘어지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캠페인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점자블록 위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의 스티커를 ‘빔’의 킥보드에 부착하고, 점자블록 등 교통약자 통행에 방해가 되는 구역에 주차된 킥보드를 주차 권장구역으로 이동 조치하는 활동으로 전개됐다.
조형석 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킥보드 이용자에게 점자블록 상 주차를 지양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시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