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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 입식 공사를 마무리하고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성배)은 강북구청 기능보강 사업비를 지원받아 지난 1월 20일 경로식당의 입식 전환을 마무리했다.
1993년 3월 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로식당은 현재 조리사, 영양사, 서울시 안심일자리 참여자 2명,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명 등 모두 5명의 조리(보조)인력으로 매일 약 100여 명의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번동2단지주공아파트 경로당의 협조로 경로당의 오전 시간을 경로식당으로 이용하는 구조로 경로식당은 지난해 말까지 좌식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무릎과 허리가 불편하다며 호소했고, 거동에 어려움이 많은 어르신들은 경로식당 이용을 포기하기도 했다.
또 식당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커 복지관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입식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고민해왔다.
이에 복지관은 좌식 구조를 입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로당 측과 논의했고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들의 입식 동의여부를 파악했다.
설문 결과 96.8%라는 높은 찬성률을 보여 이후 강북구청 복지정책과에 제안해 지난해 12월 입식 전환을 위한 기능보강 사업비를 지원받아 1월 중으로 입식 환경 공사를 완료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평소 다리가 불편해서 작은 의자를 들고 다녔는데 이제 그런 번거로움 없이 식사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고, 또 다른 어르신은 “무릎과 허리가 좋지 않아 앉거나 일어설 때 불편했는데 이제는 입식으로 바뀌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됐다”며 복지관과 강북구청에 고마움을 전했다.
복지관 박성배 관장은 “경로식당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