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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성북구 기부천사 세 번에 걸쳐 9000만원 기부 2022-12-27
편집국 bukbu3000@naver.com

성북구는 여성 독지가가 지난달 중순 구청 계좌로 3000만원을 입금하면서 1년 동안 세 번에 걸쳐 3000만원씩 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청 직원이 계좌를 정리하다 3000만원이라는 익숙한 액수와 함께 낯익은 이름을 발견하면서 이 같은 기부 사실이 알려졌다.


기부가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24일이었다. 당시 구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한 이 여성 독지가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성금을 전달했다.


성북구 측은 기부신청서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파악했지만, 이 여성은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이 여성은 올 6월에도 구청 복지정책과를 찾아 3000만원을 기부했다. 당시에도 구청 직원들이 기부금 전달식이나 구청장과의 대화 등을 제안했지만 역시 모두 거절하고 자리를 떴다.


구 관계자는 “세 번째 기부 후 여성께 전화를 하니 돈을 보낸 사람이 자신이 맞다고 했다”며,  “이번에도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한마디 외에는 별다른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2015년부터 매년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성북구에 기부해 ‘폐지천사’로 불리는 장선순(81) 할머니도 이달 14일 성북구 월곡1동주민센터에 18만350원을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이웃들의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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