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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에는 젤 아이스팩만 넣어야 한다.
노원구와 노원북부지역자활센터는 환경을 위해 젤아이스팩 재활용 수거 사업을 지난해 6월부터 시작했다.
미세 플라스틱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로 만들어진 젤 형태 아이스팩은 물에 녹지 않고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 이상 걸려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품 배송이 늘어나면서 아이스팩 사용 역시 증가하며 폐기처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19곳의 동주민센터와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 257단지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배출된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과 소독을 거쳐 전라남도 완도군과 신안군으로 매월 3만개 이상 보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과 지역 간 상생 효과까지 내고 있다.
재활용 대상이 되는 아이스팩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형태 아이스팩이다. 젤 형태가 아닌 물이 담긴 아이스팩의 경우 내용물을 비운 후 종이 또는 비닐 포장을 별도 분리 배출하면 된다.
그러나 젤 형태와 물이 담긴 아이스팩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젤아이스팩 수거함에 함께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이 담긴 아이스팩이 혼용돼 수거되면 아이스팩수거사업단 인력들이 일일이 아이스팩을 분류하고 팩에서 물을 제거하고 쓰레기 처리해야 해서 수거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활센터 관계자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아이스팩을 원활하게 수거하고 재활용되기 위해서는 아이스팩의 올바른 배출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