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7월 달 폭염 관련 온열질환자 38명 구조
열탈진 27명으로 가장 많고 낮 12시~오후 6시 집중
2022-08-23
편집국 bukbu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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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온열질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7월 한 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구조한 12명보다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총 38명의 인원 중 33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으며 5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온열질환 발생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7명(7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열사병 및 열경련이 각각 4명, 열실신이 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및 오후 3∼6시가 각각 10명(26.3%)씩 발생해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이 밖에 오전 9시~낮 12시 8명(21.1%), 오후 6∼9시 7명(18.4%) 순이었다.
온열질환자의 발생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가 16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 내부 6명, 작업장 및 운동시설에서 각각 3명 순이었다. 또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기간에는 낮 시간대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근로자의 경우도 작업을 피해야 한다”면서, “현기증,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