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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원아가 그림자놀이 활동가와 함께 그림자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영·유아의 공감각 능력 및 창의력 증진을 위해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그림자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그간 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무료로 그림자놀이를 지원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 올해는 방역지침 해소 등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5월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그림자놀이는 만 3세 이상 아동을 대상으로 오감 자극을 통해 두뇌와 정서 발달,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놀이법이다.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색동어머니회의 그림자놀이 활동가 2명이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주제로 그림자극을 공연하고 그림자놀이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공연 시작 전 손으로 하는 유희 활동과 목소리 놀이를 통해 그림자놀이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그림자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색깔 그림자놀이 ▲크고 작은 그림자 만들기 ▲또래와 함께 그림자극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당초 6~7월 두 달 동안 총 50회를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어린이집과 학부모의 큰 호응에 따라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14회를 추가해 총 64회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집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상계백병원어린이집 교사는 “그림자극 공연은 한 번 관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따라 해 보고 함께 손을 움직이면서 빛을 탐구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육효과가 탁월하다”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언어표현력이 풍부해질 수 있는 좋은 수업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들을 인솔해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수고 없이 활동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점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은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모든 아동들이 품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