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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의 중대재해 모니터링단이 시설을 직접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재해 없는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중대재해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한다.
구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의 유해·위험 요소를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은 물론 위험성 요인이 많은 용역 사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모니터링단은 올해 신설된 중대재해안전팀을 중심으로 6명의 특별채용 단원으로 이뤄졌다. 토목, 건축, 방재 등 안전 분야 근무자와 공공기관 실무 경력이 20년 이상인 사람으로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2인 1조 3개조로 나뉘어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면밀히 살핀다.
점검대상 시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체육센터, 예술회관, 도서관 등 26개 공중이용시설과 현재 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36개 용역사업 대상지다. 특히 용역사업의 경우 근로자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한 곳, 위험도가 높은 건설기계 장비를 사용하는 곳을 우선적으로 점검한다. 또 현재 기술부서에서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교량, 지하차도 및 하천제방 등의 시설도 추후 포함해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모니터링단 구성으로 구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 전반에 대한 상시 점검 및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에서 즉시 처리 가능한 경미한 사안은 현장 조치 후 보고하되, 지적사항과 미비점은 관련 부서에 통지해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사항을 확인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적사항이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통보 후 3일 내 조치를 완료하고 결과를 보고하도록 관리 체계도 갖췄다.
또 구는 모니터링단 운영과 더불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용역’을 병행하고 있다. 전문 컨설팅 용역기관과 시설물 관리 담당직원, 현장 근로자가 함께 참여해 위험성평가의 전문성과 관계 부서의 참여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대부분의 재해는 조기에 파악해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발생하는 인재”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한 발 먼저 살피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