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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감시반들이 등산로에서 산불조심 캠페인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봄이 되면서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영축산 등 주요 등산로 이용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방지체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봄철은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대기 탓에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10년간 서울지역 산불 발생 추이를 보면 봄철 88%, 가을철 13%로 봄철 발생률이 가을철보다 7배가량 높다.
구에 따르면 노원구의 최근 5년간 산불 발생은 8회, 이로 인한 피해면적은 2.5ha에 달해 봄철 산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5월 31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일 4~5명 순환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비상체계를 유지한다.
소형·중형·대형 산불 규모별 직원 대응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 등을 마련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초동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순찰 및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주간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정한 산불발생지역 및 샛길 등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야간에는 수락산, 불암산 등 주요 등산로 주변을 집중 순찰한다.
산불감시반을 4명씩 1개 조로 편성해 평일에는 2개 조를, 주말 및 야간에는 3개 조를 운영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자율방재단(총 366명)은 1조당 4명씩 구성돼 관내 19개동 취약지역 중심으로 활동한다. 노원소방서 의용소방대와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주말 산불예방 캠페인도 추진한다.
입산자들을 중심으로 담뱃불 등 화재 방지를 위한 올바른 산행 수칙을 홍보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 입구에 산불조심 현수막 및 산불감시용 블랙박스 등을 설치한다. 또 신고 활성화 및 산불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산불가해자 신고 포상금제도도 적극 홍보한다.
이외에도 산불감시용 블랙박스 31개소 등을 재점검하는 한편, 산림 내 위치한 산불진화장비보관함 17개소를 매 분기별 1회 점검하고, 산불 진화에 필요한 등짐펌프, 산불조끼 등 장비를 정비·교체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조한 대기 탓에 봄철 산불은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만큼 주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면서,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산불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