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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노원구 자전거교실을 마친 구민들이 마지막 졸업 라이딩을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자전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전거교실 중급반을 신설했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자전거교실을 열고 무료 수업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총 4,764명의 수강생이 이용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수강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중급반을 신설, 시범 운영을 마쳤고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 인원은 평일(월, 화)/주말 초급반 각 30명, 주말 중급반 20명이다. 수업은 녹천교 아래 자전거 교육장과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에서 진행한다. 총 8회에 걸쳐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진에게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초급반은 교통법규와 안전한 주행법 등 이론과 브레이크 사용법, 페달링, 중심 잡기, 주행, 코너링 등 기초적인 자전거 주행법을 배우고 마지막인 8회차 수업에서 왕복 10km의 졸업 라이딩을 함께하며 마무리한다.
중급반은 피팅, 기어변속 등 기술을 학습한 후 6, 7회 차 수업에서 실전 라이딩을 통해 추월과 수신호를 배운다. 마지막 8회차에는 기본 정비 수업이 예정돼 있어 자전거의 올바른 유지·관리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수업에 필요한 교육용 자전거와 기본적인 안전보호장구를 제공하지만 중급반 수강생의 경우 개인 자전거를 지참해 수업에 참석할 수 있다.
자전거 교실은 혹서기인 8월과 혹한기인 12월~2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연중 계속 운영한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매월 1일부터 노원구청 홈페이지 통합접수 메뉴에서 다음 달 수업을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차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접종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만 수강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노원구청 교통지도과 자전거문화팀(02-2116-0632)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자전거 교실에서 올바른 자전거 주행법을 익히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