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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사진은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한 무지개어린이집 어린이들 모습
도봉구립 무지개어린이집(원장 배정인) 영유아들이 지난해 12월 21일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14만 원을 창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영대)에 기부했다.
복지관은 기부금을 도봉구의 소상공인과 연계해 무위탁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정(情) 담은 반찬으로 지원했다.
도봉구립 무지개어린이집은 평소 생태보육 환경 관련 교육을 실천하며 원아들에게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교육하고 있다.
또 원아들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정신을 더 잘 이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내 무위탁 어르신 반찬 지원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모여진 후원금을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반찬을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겨울이라 날이 추우니 반찬 재료 구입하기도 힘들고 만들기에도 힘이 들었는데, 이렇게 반찬을 지원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아서 보낸 반찬이라고 하니 이번 겨울 잘 먹고 누구보다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정인 무지개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과 동료 교사,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이 도봉구 내 어르신의 연말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은 한해로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창동종합사회복지관 최영대 관장은 “무지개어린이집 지원으로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반찬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