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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성 발굴 현장 모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암산성 국가문화재(사적)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암산성은 규모는 작지만 삼국시대 테뫼식 석축산성의 축성기법을 볼 수 있는 유적이다. 하지만 중요성에 비해 고고학적 조사를 비롯해 관련 연구가 미진한 상태였다. 또 유적이 불암산 주 등산로에 위치해 지속적인 훼손이 염려됐다.
구는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시굴 후 2018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조사는 2018년 북벽과 추정 북문지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동벽 및 정상부 목곽고에 대한 2차 발굴조사, 2020년 남벽, 추정 남치성 및 남문지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4차 발굴조사를 실시, 성 내부 시설 및 북쪽 구릉 일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불암산성이 가지는 고고·역사학적인 위상을 정립해 국가문화재(사적) 등재에 대한 당위성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사적위원회를 구성해 2025년까지 산성의 잔존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복원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가 사적 등재 및 복원·정비가 완료되면 안보역사공원, 생태탐방공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기념물 제32호 및 경기도 기념물 제221호로 지정된 불암산성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101-1번지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산97, 산104번지에 접해 있다. 서울 지역으로 진출한 신라가 한강 유역 방어를 위해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성벽 둘레는 약236m, 성 내부 면적은 약5,278㎡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불암산성의 문화재 등재는 주민들의 자부심을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며 “문화재를 지키고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