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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어르신이 야간 무더위쉼터인 호텔 객실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일반과 연장, 야간 쉼터로 나눠 운영한다. 일반 쉼터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보호자 등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19개소와 복지관 11개소, 경로당 245개소 등 모두 275개소를 운영한다.
일반 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경로당은 운영을 재개한 5일부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 쉼터’와 ‘야간 쉼터’를 운영한다. 연장 쉼터는 동주민센터 19개소와 복지관 3개소를 활용한다.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휴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동주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야간 쉼터는 호텔 객실을 빌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운영한다. 에어컨이 없거나 전기료 걱정 때문에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다.
구와 협약을 체결한 노블레스 호텔 50객실을 안전숙소로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1인 1객실 제공이 원칙이며 부부의 경우 같은 객실 사용이 가능하다.
야간 쉼터 이용대상은 만 65세 이상 수급자 및 독거 어르신이며,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야간 쉼터 운영 기간은 폭염특보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며, 호텔 숙소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구청 대강당에 추가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9월 1일까지 폭염특보가 발령된 13일간 야간 쉼터를 운영한 결과 기초생활수급자 70명, 차상위계층 12명, 취약 독거어르신 61명 등 총 143명이 다녀갔다. 이용 후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야간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쉼터 수용인원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무더위 쉼터가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