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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바꾸는 데 중추역할을 하는 <청년공간 길:이음>(위쪽)과 삼양로의 변신을 알리기 위해 길음역 입구에 설치한 <길음청년 창업거리> 안내판 모습.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성북구 길음동 일대 삼양로가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길음 청년 창업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2018년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성북구는 삼양로 불법유해업소 근절을 목표로 행정-주민-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업종 변경을 유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37개소 중 20개소가 폐업하는 성과를 이뤘다.
성북구는 불법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에 또 다른 불법유해업소가 들어서는 구조를 끊기 위해 이 거리를 청년 창업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길음역에서 미아초까지 약 800미터에 이르는 양측의 낡은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안전펜스도 새로 설치했고, 가로등과 가로수도 교체해 거리 분위기를 바꿨다.
또 청년창업가게 6개소(낭만덮밥, 불나방, 위에서 온 족발, 세화영화서점, 한술식당, 사가)를 지원해 현재 영업 중에 있다.
현재 삼양로를 청년창업거리로 바꾸는 중추역할은 청년공간 길:이음에서 하고 있다. 2020년 운영을 시작해 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커뮤니티 형성, 전문적인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활상권 사업을 통해 주민과 상인,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공작소를 통해서는 청년 예술인 강사 양성과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창조기업인과 예비창업자에게 사무공간 및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직주혼합협 공공임대주택 사업인 도전숙도 추진 중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삼양로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이 거리에서 용기 있게 도전한 청년들이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면서, “길음역 주변에 총 5,550 세대 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신축 중으로 도시의 변화에 걸 맞는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청년창업거리로 변모할 수 있도록 민선7기 후반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