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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민대상을 수상한 구민들이 시상식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7일 ‘2021 성북구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성북을 빛낸 5명의 수상자에게 구민대상을 수여했다.
성북구민대상은 구정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숨은 일꾼(개인 또는 단체)을 찾아 1996년부터 수여되고 있으며 올해 26번째를 맞이했다.
5개 부문으로 나눠 부문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지역사회발전 김육영 씨 ▲선행봉사 청수장학회 ▲미풍양속 김혜자 씨 ▲문화체육 정미숙 씨 ▲모범청소년 홍준택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김육영 씨는 성북동 주민자치회 회장으로서 주민공동체 만들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상인들과 친환경 자율업소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상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자율적인 기부문화를 이끌어냈다. 또 2년 연속 ‘착한 임대인’ 사업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소상공인 보호에 힘쓰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선행봉사 부문을 수상한 청수장학회는 정릉4동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2000년 10월에 만든 단체로 현재까지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가정형편이 어렵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하고 간직한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등대 역할을 해왔다.
김혜자 씨는 장위2동 주민자치회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고립가구 돌봄 사업 등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을 통해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회복에 힘썼다. 장위2동 명화극장, 어르신 행복나들이 사업 등을 통해서는 어르신을 공경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기풍을 조성해 아름다운 미풍양속 계승·발전에 기여했다.
문화체육 부문 정미숙 씨는 한국가구박물관 관장으로 1960년대부터 전통목가구 수집과 10채의 한옥을 이채하는 등 반세기가 넘는 노력과 정성을 들여 박물관을 개관했다. 성북동에 위치한 가구박물관을 세계 각국의 국빈과 인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성북구 명소로 조성해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고양시키는 데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대일외국어고등학교 홍준태 학생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 학습과 꾸준한 독서를 통해 뛰어난 학업성적을 거뒀으며 학급회장으로서 궂은일과 남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따뜻한 마음과 리더십으로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성북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성북구민대상 수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구를 위해 계속해서 힘써주길 부탁드린다”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