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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뚝딱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한 청원고 나무 카페 전경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뚝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뚝딱 프로젝트」는 학생, 교사, 건축·예술 분야 지역 활동 전문가가 협력해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구는 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는 초등학교까지 확대해 ‘힘 나와라 뚝딱, 꿈 나와라 뚝딱‘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작년 초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뚝딱 프로젝트>에 추가됐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먼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힘 나와라 뚝딱」은 학교 내 빈 공간에 선진형 신체놀이가 가능한 VR, 짐나스틱, 바닥 놀이터를 설치해 아이들의 신체활동 유도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초등학교 중 서울태릉초는 다목적실을 VR스포츠실로 조성해 교과 수업 시간, 방과후교실, 주말체육학교로 활용한다. 서울중원초는 체육관, 다목적실, 정문 옆 자투리땅에 신체활동 기구 등을 설치해 놀이 중심의 수업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육 행사 및 마을 체육 동호회에도 공간을 개방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이어 고등학교의 「꿈 나와라 뚝딱」은 총 4개교가 선정 돼 쉼터와 문화예술창작 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경기기계고등학교는 쓰지 않는 도서활용수업실을 문화가 있는 카페로 조성하고,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는 등나무 벤치를 야외 북카페로 변화시켜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불암고등학교는 식당 퇴식구 앞 빈 공간을 문화 갤러리로 조성하고, 교실 복도 일부는 이동 수업이 많은 학생들의 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원여자고등학교는 건축을 주제로 한 사제 동아리가 주축이 돼 복도와 창고 공간을 소모임 커뮤니티 공간 및 쉼터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구는 올해 선정된 6개 학교에 각 4000만원의 사업 예산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뚝딱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변화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 교사, 학부모, 마을자문단 등이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수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학교 내 자신들의 아지트에서 위로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