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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메시지로 주민증, 카드 찍어 보내라해 의심” 성북구, 보이스피싱 막은 고등학생 유공구민 선정 2021-04-20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어르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신정빈 학생(왼쪽), 박정호 학생과 표창장 수여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한 어르신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박정호, 신정빈 학생에게 9일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성북구 소재 용문고등학교와 경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정호, 신정빈 군은 지난 달 11일 청소년증 발급을 위해 삼선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중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읽어달라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70대 어르신 A씨의 부탁을 받았다.


문자메시지는 A씨의 딸이 보낸 것으로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학생들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해 일단 A씨를 진정시켰다.


학생들은 A씨와 성북경찰서까지 동행해 신고를 도왔다. 두 학생의 배려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A씨를 기다렸고 조사를 마친 A씨를 안심시키며 귀가를 도왔다.


이번 선행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두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표창까지 받고나니 더욱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같은 상황에 다시 처하게 돼도 주저 없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식 걱정을 많이 하는 어르신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절대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라면서, “두 학생에게 정말 고맙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류 조리사로서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학생은 유치원 시절부터 같이 지내온 단짝 친구로 현재 ‘서양조리 및 베이커리’ 위탁교육과정을 수강하며 조리사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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