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돌봄SOS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돌봄SOS센터 서비스가 6대 서비스(▲일시재가 ▲식사지원 ▲주거편의 ▲동행지원 ▲단기시설 ▲안부문의)로 확대되면서 주거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정 내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 소독, 방역을 돕는다.
실례로 저장강박증으로 집에 쓰레기 더미를 쌓아 두던 종암동의 70대 남성 A씨가 대표적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A씨는 저장강박증으로 집에 쓰레기를 방치하며 생활했다. 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홀로 사는 A씨를 살필 사람이 없었다.
이때 복지 플래너와 돌봄 매니저가 나섰다. 이들은 A씨의 집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대화를 이어가면서 정리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집을 정리하는데 거부감이 높았던 A씨는 복지 플래너와 돌봄 매니저의 꾸준한 노력으로 차츰 경계심을 풀고 정리에 동의했다. 이에 돌봄SOS센터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방치된 쓰레기를 청소했다.
A씨는 “센터 덕분에 새 삶을 살아갈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집을 청결하게 관리하면서 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릉동 가스폭발 사고 수습과정에서 돌봄센터가 피해주민에게 신속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 받았다.
사고 후 SH와 성북구는 피해주민을 위해 신속하게 인근 공가를 확보하고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성북형 돌봄SOS센터는 주말임에도 피해주민의 일상복귀를 위해 신속하게 청소 및 방역 등 긴급 주거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돌봄SOS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성북형 돌봄SOS센터는 대상자에 맞는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한 뒤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다양한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매달 취약계층에게 300건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더욱 신속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