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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불빛정원의 미디어트레인 모습(위쪽)과 중랑천에 조성된 만남의 광장 전경.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일상 속 휴식 공간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외 활동을 즐기는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총110억원을 투입해 주요 하천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중랑천과 당현천 합류 지점인 당현4교 앞에는 기존의 체육공간과 인접 유휴지 약900㎡를 활용해 ‘만남의 광장’을 조성했다.
멀티파라솔 4조, 휴게 테이블 및 의자를 비치하고 기존의 그늘막은 새롭게 교체했다. 옥외용 벤치, 음수대 및 간단한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도 설치해 주민편의를 도모했다.
코로나19로 가족단위의 비대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둘레길과 등산로도 정비했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서울둘레길 중 제1구간 수락-불암 코스의 18.6km 구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으로 바뀌었다. 야자매트 재포장 및 안전난간, 목계단, 돌계단, 축대목, 횡단배수대 등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했다. 위험한 샛길 12개소는 폐쇄하고, 평의자 및 운동기구 등을 추가로 설치해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8,400㎡ 규모의 철쭉동산에는 불빛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순환산책로 데크를 따라 난간 하부에 조명을 설치해 저녁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불빛정원의 상징물도 있다. 철쭉을 상징하는 2m, 2.4m, 3m 세 개의 자줏빛 링 조명과 가로 7.2m, 높이 2.5m의 불암산 절경을 상징하는 황금빛 병풍 조명 설치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야간조명은 일몰시간에 맞춰 켜지고 저녁 10시가 되면 꺼진다.
4월에는 불암산 힐링타운에 온실카페, 실습실, 식물병원 등을 갖춘 정원지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더해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경춘선 불빛정원도 새롭게 재 단장했다. 먼저 기차모양을 닮은 ‘미디어트레인’이다. 기존에 설치된 무궁화호 기차 앞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 무궁화호 3량 크기(20m, 60㎡)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를 설치했다.
2020년 당현천에서 열린 노원 달빛산책에 선보였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인류가 자연으로부터 불을 가둬두고 사용하기 시작한 움막을 표현한 작품 ‘달빛소굴’부터, 화합과 전통의 상징 ‘천지인’, 기린, 오리, 펭귄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동물작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입구에서 노원불빛정원까지는 유도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직접적인 광원 노출이 없는 ‘월워셔(Wall washer)’ 방식의 조명 연출을 통해 주변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또 안전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 변화를 줄 수 있는 광섬유갈대조명을 이용해 아름다운 도심야경을 연출한다.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을 동네 곳곳에서 조성된 가까운 휴식공간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 속 힐링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