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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스포츠 장비 체험을 하는 아이들(위쪽)과 바닥놀이터 체험을 하는 아이들 모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건강증진 및 신체활동 활성화에 나섰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학교 내 유휴공간을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으로 조성해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고 균형발달 등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구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온곡초등학교와 청계초등학교를 선정해 올해 초 VR 스포츠 장비, 짐나스틱, 바닥놀이터 총 3가지 시설의 공간 조성을 마쳤다.
VR 스포츠는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직접 몸을 움직여 화면을 터치하고 스크린을 향해 공을 맞추는 등 게임을 매개로 두뇌발달과 신체활동을 결합시켰다. 현재 수학, 언어, 과학, 영양 등을 주제로 31종의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학습과 접목할 수 있다.
짐나스틱은 신체발달과 재미에 중점을 둔 독일, 핀란드 등 유럽식 놀이교육 방식을 적용했다. 늑목과 벤치, 밧줄과 암벽등반 등의 시설은 균형감각과 근력을 비롯해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 또 공중과 지상에서의 신체관리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협동 놀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놀이터는 교실 밖 공터를 활용했다. 숫자와 글자, 동물 문양 사이를 뛰어 노는 점핑 게임, 사다리 스텝,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들이 골목에서 놀던 소소한 놀이부터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놀이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일상 속 신체활동을 유도하도록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체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건강한 놀이 위주의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단위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제약이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