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9일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와 인디학교, 자오나 학교가 참여한 도예 동아리 ‘옹기종기’의 작품전시회와 플리마켓을 열어 모금한 기부금을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비영리 재단인 승일희망재단에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열린 ‘옹기종기’ 동아리 전시회에서는 도자기 작품 20점을 비롯해,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 웹툰 동아리의 그림 작품 10점이 전시됐다. 또 전시회와 함께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부스와 인디학교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줄과 석고방향제를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총 도자기 체험과 17점이 판매됐고 그림 작품 7점이 팔렸다. 인디학교에서 운영한 플리마켓 역시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참여 청소년들은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 무기력하고 우울했는데, 일 년 동안 우리가 만든 물품을 직접 판매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보람찬 한 해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루게릭병이 어떤 병인지 잘 몰랐었는데, 이번 기부를 통해 알게 됐으며,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지역사회 내의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손수 작품 제작과 판매에 참여해 마련한 모금액을 의미 있는 데에 나눔으로써 공동체 역량을 기르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경험을 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업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자기계발 지원, 건강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