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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어르신들의 소통공간인 경로당을 신설하고 규모를 확장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신설된 곳은 편백경로당. 중계로 16길 36-1 불암초등학교 근처의 일반단독주택(94.44㎡)을 총108.74㎡(약33평) 규모의 경로당으로 리모델링했다. 편안하게 백세까지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가공간이란 의미로 ‘편백’이라고 이름 지었다.
방2개, 화장실 2개, 거실 및 지하창고로 이뤄져있으며 특히 기존의 방1개를 철거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주방과 베란다 공간을 확장했다. 또 앞마당에는 텃밭을 조성하고 뒷마당에는 파고라를 설치해 바둑이나 장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시 제로 에너지 건물 시범사업으로 주택에너지 성능을 극대화했다. 태양광 및 폐온수에서 열을 흡수해 새로운 온수를 생산하는 폐열회수 장치를 설치했다. 또 배기가스 배출 때 방출되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 재활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높인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했다. 고단열·고기밀 창호 등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봉산경로당(상계1동 1117-11)은 새 단장을 마쳤다. 봉산경로당은 2004년 10평이 채 안 되는 가설 건축물로 개소해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해왔다. 협소한 공간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도 리모델링이 시급했다.
구는 인근 토지를 매입해 40.55㎡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음공사를 통해 기존경로당과 연결했다. 외부에는 인조잔디를 심고 울타리를 설치해 깔끔한 인상을 줬다.
한편, 구는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중계온마을센터, 하계어울림센터 내에도 어르신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계온마을설립센터에는 어르신 일자리센터 교육장 및 실버카페를 하계 어울림센터에는 실버 당구장과 탁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은 생활반경이 좁은 만큼 거주지 근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가시설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로당 개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