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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코로나19 전통시장 살리기 팔 걷어붙여 직원들 전통시장 식당 찾고, 도시락 주문하며 응원 2020-10-06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전통시장 정육점을 찾아 직원들이 모은 아이스팩을 전달하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 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작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확진자 동선 포함 식당 방문이다. 이 구청장은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기피대상이 되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는 식당을 이용하며 조용한 응원을 펼쳤다.


역학조사와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음에도 일반 시민의 기피심리가 작용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상인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19 국내 유입초기 확진자 동선에 성북구가 포함됐을 때에도 이 구청장은 일정을 쪼개 피해 상점과 식당을 이용했다.


이 구청장의 소식을 접한 성북구 직원도 자발적인 동참에 나섰다. 성북구청, 20개동 전 주민센터는 물론 산하기관 직원들이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거나 도시락을 주문해 힘을 보탰다.


한 식당 주인은 “매출이 평소의 1/10로 뚝 떨어져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주민센터와 구청 직원들이 일부러 찾아와 이용해 줘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8월 성북구가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가 되어 지역경제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주변 식당 및 상권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성북구 직원들이 지역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성북구 직원들은 아이스팩 나눔 캠페인도 펼쳤다. 전통시장에서 아이스팩을 많이 필요로 하고 상인들이 개당 400원씩에 구입한다는 사정을 접하고 나눔함을 설치했는데 사흘 만에 150여 개가 모일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직원들은 다시 사용가능한 상태의 아이스팩을 분류, 소독해 정육점과 생선가게 등에 전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질병본부 매뉴얼보다 강도 높은 방역을 진행하는데다가 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면서, “구민들도 전통시장이나 지역가게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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