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bukbu3000@naver.com

물류센터 발(發) 코로나19 n차 감염사례가 이어지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골목골목을 누비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응원하고 있는 돈암1동과 삼선동 주민을 찾았다.
돈암1동, 삼선동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노인정이나 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수시로 반찬을 만들고 배달함으로써 ‘생활 속 거리두기’ 동참을 응원하고 고독감을 덜어주고 있다.
돈암1동은 주민 송대호, 최수정 씨가 기부한 오이를 이용해 독거노인과 소외이웃에게 나누어 줄 오이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펼쳤다. 삼선동에서는 새마을부녀회가 직접 키운 열무를 수확해 담근 김치를 지역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이승로 구청장도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탰다.
이날 열무김치를 받은 한 모 할머니(71)는 “매일 점심을 해결 할 수 있었던 복지관이 문을 닫아서 식사도 어렵고 외로움도 컸는데 이웃들이 새로 담근 김치를 가지고 찾아오니 반갑고도 감사했다”면서, “모두가 고생하는데 나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손도 꼼꼼하게 씻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다들 지치고 힘들 때지만 이웃을 보듬고 응원하는 모습이 K방역의 진정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웃의 사랑과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이 담긴 오이김치와 열무김치를 드시는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반려식물 제공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