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보이는 소화기가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문동에 설치 된 보이는 소화기 모습.

도봉소방서(서장 김용근)는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은 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다. 골목에 설치 된 보이는 소화기는 주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보이는 소화기가 화재 피해 감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10시 33분 경 쌍문동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한 시민이 ‘보이는 소화기’로 진화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날 화재는 건물 지하층 주택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화재를 목격한 2층 거주자는 인근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이용해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를 사용한 관계자의 초기 대응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유사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