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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청소년희망원정대’ 학생들이 지난 10일 도봉산 우이암을 올랐다.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는 지역의 중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희말라야 8,000m 16좌를 등반한 세계적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산을 오르면서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배우는 청소년 인성지도 프로그램으로 강북구 지역의 중학교 2학년들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9시, 강북청소년수련관에 모인 학생은 39명. 강북청소년수련관 난나와 엄홍길휴먼재단의 지도교사, 강북구 직원 14명까지 해서 총 53명의 원정대가 꾸려졌다.
이날은 도봉산 입구 매표소를 출발해 보문능선을 따라 우이암 정상에 오른 후 원통사 갈림길로 해서 우이암매표소로 내려오는 총 4km가 넘는 산악코스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엄홍길 대장도 매번 함께 하지만, 이날 엄홍길 대장은 해외 출장으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뒤처지는 학생을 격려하며 맨 후미에 섰다. 이날도 학생의 풀어진 신발끈을 묶어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일일이 격려했다. 이렇게 청소년수련관과 엄홍길재단의 교사들이 힘이 되어 준 덕택에 한 명의 낙오도 없이 우이암 전망대에 섰고, 약 5시간 남짓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손범준(남, 16, 수유중) 군은 “지난번 여름병영캠프 때 행군보다 덜 힘들다”며 “처음 백운봉 산행 때는 힘들고 하기 싫었는데, 이제 힘든 것도 많이 괜찮아지고 친구들과 산에 오르는게 재미있어서 다음에도 안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군은 이번까지 모든 산행에 참가했다고 한다.
양민경(여, 15, 미양중) 양도 “학교에서는 맨날 답답하게 앉아서 공부만 하다가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면서 이런데 올라오니까 너무 좋다”고 밝혔다.
강북구가 엄홍길휴먼재단, 성북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청소년희망원정대’는 올해로 벌써 5기째다. 소위 한창 말썽 많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춰 함께 산을 오르며 사춘기를 극복하다 보니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무척 높다고 구청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발대식과 함께 백운봉을 올랐고, 5월에는 원도봉산, 6월에는 북한산 애국?순국선열 묘역 주변에 최근 건립한 강북구근현대사기념관과 순례길, 그 중에서도 초대길을 걸은데 이어, 이날은 여름방학 캠프를 제외하고도 4번째 산행이다.
본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나면 원정대원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남?녀 학생 각 1명씩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내년 3월경 엄홍길 대장과 함께 희말라야를 등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 구청장은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산을 오르다 보면 협동심도 길러지고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뿐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소위 왕따 문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 요즘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각종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들도 날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북구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향한 도전을 적극 지원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