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와 덕성여자대학교 HUSS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 학생들이 대학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2026년 1학기 동안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도봉-덕성 대학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전 통제 준비도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는 대학가 상권이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환경과 제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사전에 진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사용량을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지수 개발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덕성여대 인근 카페 3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다회용컵 회수·세척시설 유무를 비롯해 텀블러 할인제도 운영 여부, 친환경 안내체계 구축 수준, 매장 운영 방식, 환경정책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권의 친환경 준비 수준을 수치화했다.
구는 이 지수가 상권별 친환경 전환 역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행정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할 분야를 보다 효과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 결과는 총 5단계로 구분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친환경 우수 상권 인증, 맞춤형 컨설팅, 관련 인프라 지원, 행정 지도 등 단계별 지원 방안이 제시된다.
도봉구와 연구진은 이번 지수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대학가와 상권에서도 활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가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저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 실현,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와 덕성여대는 6월 9일 대학가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전 통제 준비도 지수개발 보고회를 열고 향후 지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이 보고회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