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봉동에 그의 흉상과 기념 공간을 건립하고, 10월 22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제막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미8군 부사령관 로데릭 라프맨 준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진강현 지청장, 6·25 참전유공자회 등 보훈단체와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워커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도봉구는 2022년부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도봉동에 그의 전사지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 흉상과 기념 공간을 조성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워커 장군이 순직한 도로 일대를 ‘월튼 해리스 워커길’로 명예 도로로 지정했다. 현재는 평화문화진지(마들로 932)에 워커장군과 6·25 참전국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 중이다.
워커 장군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그의 업적은 한국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는 1950년 12월 23일, 아들 샘 워커 대위의 은성 무공 훈장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워커 장군의 흉상과 기념 공간 조성은 그의 정신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전쟁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구는 워커 장군과 수많은 호국영령의 위국헌신 정신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관련한 보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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