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배달노동자들이 위촉식 후 앞으로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역 배달노동자 20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위기가구를 찾아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자발적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위촉은 배달노동자들이 독거어르신 가정에 식료품을 배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촉된 배달노동자들은 독거어르신 식료품 배달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급식꾸러미 배달, 화재 현장 조기 신고 및 구조 활동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들은 지역 내 불편 및 안전사항 전달과 함께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배달노동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배달노동자들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데 함께해 줘 감사드린다”며, “활동을 지원하며 배달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열악한 배달노동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고용보험료 환급, 안전 교육 및 용품 배부,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