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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느린학습자와 같이 걸어요” - 강북구, 느린학습자 학습·심리·정서 지원사업 본격 추진 - 맞춤형 방안 도출 토론회 주최 등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
  • 기사등록 2024-09-03 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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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는 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사업 관계 공무원들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및 느린학습자 이해 교육’에 참여해 느린학습자들에 대한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축 늘어지는 거 보면 가슴이 아파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도 안 해요.”


코로나로 인해 3년 여간 이어진 온라인 학교 수업으로 우리나라의 정서행동 위기학생과 느린학습자 비율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의 장기화로 정서행동 위기학생과 느린학습자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느린학습자 학습·심리·정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8월 29일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청소년 느린학습자와 같이 걷는 법’이라는 주제로 교육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총 96명이 참여해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학습상담봉사자, 학부모, 교사, 강북 마을교사,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이뤄졌으며, 조별로 나누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구청은 토론자들에게 사전에 느린학습자에 대한 자료와 전문 정보를 제공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들을 초등학교에 보조교사로 파견해 학습상담 및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느린학습자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돌봄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9월부터 11월까지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극 공연 및 예술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들이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예술가와 전문 심리상담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느린학습자는 경계성 지능인(지능지수 71~84)을 포함해 인지와 정서적인 면에서 또래보다 뒤떨어져 학교나 단체 생활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칭한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성공적인 성인기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이들은 또래 관계의 어려움, 학습 부진, 일상생활 수행의 어려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느린학습자 이해 및 부모교육 특강, 담당 공무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역아동센터장 협력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연계해왔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욱 많은 협력과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느린학습자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할 때”라며,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느린학습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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