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삼양동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달고나! 삼양’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삼양마을마당공원(삼양동종합복지센터 옆)에서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80년대 레트로 콘셉트를 주제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행사명은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 ‘달고나’와 ‘달다’의 어근을 사용해 삼양동의 정 많고 달달한 매력을 표현했다. 강북구는 행사의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옛날 소품들을 활용해 그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통시장 먹거리 판매 부스 △공예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휴게·놀이존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수유재래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솔샘시장, 백년시장 등 4개 시장의 9개 점포가 참여해 닭강정, 대구식 콩국, 들깨비빔국수 등 38개 품목의 먹거리를 판매했다.
모든 메뉴는 시장상인들이 직접 개발해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됐으며, 방문객들은 마련된 휴게존에서 구매한 음식을 편하게 즐겼다.
또 삼양, 송천, 삼각산 권역에서 활동 중인 공예 작가 6팀이 참여해 수공예품 판매 및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가죽 공예, 도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달고나 뽑기, 고무신 던져 맞추기 등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놀이존도 마련됐다. 공원 원형 무대에서는 90년대 인기가요, 올드팝, 트로트, 민요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이 매 시간마다 펼쳐졌으며, 주민 참여 노래방과 DJ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대비해 공원의 바닥 분수대가 가동됐고, 차양막과 선풍기가 설치돼 방문객들은 시원하게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강북구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과 지역의 주요 명소를 연계해 분기별로 다양한 콘셉트의 ‘강북 여울장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달고나! 삼양’ 외에도 지난 4월 우이천에서 개최된 ‘봄날의 피크닉’과 6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캠핑 in the 가오리’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캠핑 in the 가오리’에는 3,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고, 전통시장 상인회와 지역 공예인들은 총 2,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통시장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강북구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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