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오현로, 왕복3차로)로 물리적으로 단절돼 있던 오동공원(오패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체계가 마련됐다.
지난해 4월부터 단절된 공원을 연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성사업이 11월 마무리됐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숲길을 새롭게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공원 내 기존 산책로를 활용했다. 오패산과 벽오산의 자연경관을 아우르는 최적의 코스를 선정한 것.
그동안은 도로를 중심으로 2개의 관리청(북부공원여가센터와 강북구청)으로 이원화돼 관리돼 왔으나, 기존 산책로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비해 두 개의 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코스는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강북문화정보도서관~오동쉼터~오동교~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로 연결되며, 공원 내 산책로와 숲길, 마을길 등을 아우르는 총 4.4km 순환형 둘레길로 보통 성인 걸음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둘레길 코스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보행약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둘레길 코스 중 벽오산 숲길 산책로는 바닥을 흙길로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또 돌계단 등 기존 숲길 내 위험요인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노후 된 기존 전망대를 확장 및 교체했으며, 둘레길 주변 불필요한 샛길은 폐쇄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구해 시민들 안전뿐만 아니라 훼손된 산림생태 복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강북권의 대표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는 아이들을 위한 초대형 잔디광장인 청운답원과 유아숲체험장, 대형연못인 월영지와 월광폭포,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50m의 전망대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꿈의숲 아트센터 등이 있어 둘레길 산책과 더불어 공원 내 다양한 시설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