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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화면표기 개선 역 이름 확인 쉬워진다” - 역 이름 표출 시간·빈도 높이고 불필요한 문구 간소화
  • 기사등록 2023-05-23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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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호선 행선안내기 기존 표기 모습(위쪽)과 간략하게 개선될 내용 예시


앞으로는 지하철 이용 시 열차 안에서 도착역을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도착역을 표시하는 행선안내기화면에서 역명정보를 더 간결하고 오래 표출하도록 개선해 안내방송을 듣지 못하거나 이어폰을 껴도 역명을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차 내 행선안내기는 열차의 중간 또는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도착역,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로, 시민들은 이를 통해 도착역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를 통해 도착역 정보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 한 해 동안 819건이 접수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행선안내기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2호선 구형 전동차의 경우 광고면적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도착역 등 필수정보 대신 진행방향, 환승정보 등 부가정보 위주로 안내해 도착역명을 한번 놓치면 추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0초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행선안내기 표기방식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도착역이 어디인지 보다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부가정보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낮은 문구는 표출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표출한다.


예를 들어 현재 2호선의 경우 이번역은’, ‘00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정보를 3초 이상 표시하고, 영문으로도 ‘This Stop is’와 같은 부가정보도 3초 이상 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하거나 최소화하는 대신 역명 표출시간 및 빈도를 늘릴 계획이다.


4호선의 경우 도착역명을 LED 상단에 고정으로 표출시키고, LED 하단에 부가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언제나 도착역명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열차 내 행선안내기 표출방식 개선을 통해 2호선의 경우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현행 15초에서 59초로 293% 개선되고, 4호선의 경우 국문 도착역명 표출시간이 현행 52초에서 95초로 83% 개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 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 개선을 7월 말까지 완료하고, 이후 신형 전동차 및 타호선의 행선안내기 정보 표시방식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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