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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표 시의원, “도림보도육교 사고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 부실시공과 안전 점검 미흡이 사고원인일 가능성 높아
  • 기사등록 2023-03-15 15: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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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국표 서울시의원

홍국표 시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림보도육교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월 3일 영등포구 도림동과 구로구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휘어져 내려앉은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2월 도림보도육교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육교에 대한 정기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국표 의원은 “아직 사고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개통된 지 7년도 되지 않았고 정기 안전 점검을 받은 지 보름 만에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부실시공과 안전 점검 미흡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전 점검 당시 ‘교량받침의 수축 현상이 심해 육교 안전이 우려된다’는 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A등급을 받았다는 점, 안전 점검 결과보고서에 도림보도육교의 준공년도가 2006년으로 기재돼 있는 등 기본적인 정보조차 틀리게 작성된 점을 들어 “안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됐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작년 12월 31일 행안부 안전신문고에 ‘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는데도 관계기관의 대응이 전혀 없었던 점도 언급하며 “부실 공사, 안전 점검 미흡, 관리기관의 안일한 대처 등 육교 건설부터 안전 관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의 누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홍국표 의원은 “서울시의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고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참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안전 관리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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