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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결혼이주여성들 성폭력·가정폭력상담원 양성 - 모국어로 상담 가능한 전문인원 양성 지역사회 활동 지원
  • 기사등록 2022-11-29 1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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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도봉구가족센터는 ‘2022년 결혼이주여성 성폭력,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을 마무리했다.


결혼이주여성은 가정폭력 발생 시 언어 소통이 어렵다 보니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국어 소통이 힘든 경우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돼 폭력을 당하고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고, 상담소 같은 기관과 연결된 후에도 해결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기 때문이다.


다문화 여성은 가정폭력 피해 후에도 심리정서 충격, 생활 및 체류 불안정 등 보다 복합적인 문제를 경험한다. 하지만 다문화인력 부족으로 모국어로 상담 받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도봉구가족센터는 이런 문제에 착안해 2021년 서울권역 최초로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여성에게 전문상담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상담사 양성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서 상담 역할 수행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성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은 3월 29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총 15명이 교육을 이수하고, 교육 이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집단상담이 실시됐다.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은 6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9명이 수료했다. 교육 이후 취업역량강화 다문화 인턴 수련도 진행됐다.


본 교육을 통해 작년 총 15명, 올해 총 24명(중복포함)의 결혼이주여성이 성폭력, 가정폭력 전문 상담원으로 여성가족부의 인증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성폭력, 가정폭력 전문상담소, 다누리 콜센터, 법원, 이주여성상담센터, 이주여성 인권센터 등 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강진아 센터장은 “성폭력 상담원 양성교육은 동행복지재단,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은 도봉구청 신경제일자리과의 지원으로 마련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성폭력, 가정폭력상담원 양성교육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하고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역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는 소통창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가족센터는 건강하고 가족들이 웃을 수 있는 가족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관으로 가족교육, 상담, 사례관리, 자녀돌봄품앗이, 아이돌봄서비스, 한국어교육, 한국사회정착프로그램, 다문화 자녀 성장지원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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