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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시의원, 메트로9호선 대표 전문성 부족 지적 - “금융인 출신 대중교통기관 운영 기본내용 숙지 못해”
  • 기사등록 2022-11-08 2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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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시의원이 배현근 대표이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이 2일 도시교통실 행정감사에서 9호선 1단계 노선(개화~신논현, 27km)을 운영 중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주) 배현근 대표이사의 전문성 부족을 집중 지적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주)은 서울시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30년간 운영하며 사업종료는 2038년이다. 이 기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재정지원액은 약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감 증인으로 참석한 배현근 대표이사는 대중교통 기관이나 이와 유사한 공공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에서만 근무한 금융인 출신으로 출자 회사에서 선정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대표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는 이 의원의 첫 번째 질문에서 제기됐다. 이 의원은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CEO인사말’ 내용이 무엇인지 질의했고 배 대표는 “회사에 근무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 게재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대표이사가 회사의 기본적인 내용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서 지난 2010년 신호설비 고장으로 발생한 메트로9호선 탈선사고에 관해 알고 있는지 질의했고 배 대표는 “취임 전이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서울시에서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대체투자비’에 대해 질의했고 배 대표의 제대로 된 답변은 없었다. 

‘대체투자비’는 열차 운행에 중요한 시설인 신호설비와 통신설비 교체비용으로 지난 2020년 내구연한이 도래해 시급한 교체가 요구되나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열악한 현장 직원 휴게실 실태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배 대표는 공간 확보가 어려워 즉각 조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8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위배되는 사항으로 과태료 제재 대상이다.


이상훈 의원은 서울메트로9호선(주)을 관리 감독 해야 할 서울시가 실시협약을 근거로 제대로 된 통제도 못하면서 무책임하게 재정지원만 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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