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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작은 소방관’, 보이는 소화기 효과 탁월 - 진화사례 매년 증가 상반기 초기진화 116건 달해 - 총 화재피해 경감액 263억 설치비용 44억 약 6배
  • 기사등록 2022-08-02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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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소화기’(사진)로 진화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구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난 불을 관계인이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해 자칫 큰 피해가 날 상황을 막았다. 평소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눈여겨봤던 관계인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한 것이다. 


‘보이는 소화기’는 전통시장, 쪽방촌 등 화재 취약 지역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해 유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런 ‘보이는 소화기’의 2022년 상반기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798대의 노후 소화기함을 교체했으며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화한 사례는 116건에 달했다. 피해경감액도 14억원에 이른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평상시 주변에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인지하고 유사시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보이는 소화기’를 도입해 고지대 주택 밀집 지역, 쪽방촌 및 전통시장 등에 지속적으로 설치해 왔으며 그동안 설치한 개수는 2만 1,485개에 달한다. 


총 화재피해 경감액은 약 263억원으로 집계돼 화재 진화 1건당 약 3200만원의 화재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는 소화기’ 설치를 위해 투입된 총 비용 44억원과 비교하면 약 6배가 많다.


‘화재피해 경감액’은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 등 소방활동으로 경제적 손실을 줄인 금액이며 소방서의 화재조사를 통해 산정된다.


또 소화기 활용 사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노점상 등 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 설치한 ‘거리형 보이는 소화기’도 성과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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