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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민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 가동 - 산책로, 하천변에 무더위쉼터 힐링냉장고 운영 - 폭염특보 시 호텔 객실 어르신 야간쉼터로 활용
  • 기사등록 2022-06-21 1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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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와 딸이 산책로에 설치된 힐링냉장고를 이용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야외 힐링냉장고 운영을 비롯해 일반·야간 무더위쉼터 운영 등 폭염 대책을 가동한다.


노원구가 최초로 선보여 지난해 전국 지자체로 벤치마킹 됐던 힐링냉장고는 폭염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7월부터 8월 사이에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천변, 산책로, 임시선별검사소 등 19개소에서 42일간 운영됐는데 총 263만 병 이상의 생수를 공급했다. 1일 평균 6만 2000여 병이 넘는 수치다. 힐링냉장고는 여름철 야외활동 중 갑작스런 탈수와 일사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주민 편의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올해도 산책로,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냉장고를 두고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한다. 냉장고가 설치되는 곳은 불암산 나비정원, 불빛정원,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을 비롯한 산책로 7곳과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의 주요 지점 9개소 등 16곳이다.


무더위쉼터는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대표적인 폭염 대책으로 손꼽힌다.


2018년 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 대강당에 어르신들을 위한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했고 지방자치단체 폭염 대처 우수사례로 꼽히며 서울 타 자치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이후 야간 쉼터는 매년 여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주민들을 찾아왔다. 노원구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은 호텔에 설치되는 야간 무더위쉼터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구와 협약을 체결한 호텔 50객실을 야간 안전숙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특보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시작해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어르신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문을 열지 못했던 경로당 246개소가 문을 열어 어르신들이 더 익숙하고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경로당 무더위 쉼터는 평일 낮 시간대 어르신들에게 개방된다.


이외에도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이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개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어르신 3600명, 독거 어르신·장애인·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대상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효 시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전화 미수신 시 긴급 방문하는 등 특별 관리 체제를 가동한다. 공공일자리 안전관리대책으로 장시간 야외 근무자들에게는 쿨토시, 쿨스카프, 미니선풍기 등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탄력시간 근무제를 실시해 한낮 시간대 작업을 중지한다. 또 매년 폭염 속에서 근무해야 했던 아파트 경비원들을 위해 고장·노후로 사용이 곤란한 에어컨을 파악하고 교체를 추진해 경비원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여름 길고 강한 폭염에 대비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상황으로부터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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