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수십 년 동안 도로로 단절된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 간 녹지축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해등로 녹지연결로(방학3동 산87-19)」를 지난 4월 중 개통했다.
폭 15m, 연장 30m 규모의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교량 상부의 보행로 폭을 줄이고, 보행로 위치를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조정해 소형동물의 이동에 적합한 구조로 조성됐다.
또 자연에 가깝도록 소나무, 상수리나무, 덜꿩나무, 억새, 조팝 등 자생식물과 덤불식물을 식재하고, 돌무더기, 비오톱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곳곳에 설치해 생물다양성을 고려했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2021년 2월 사업 착공 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우해 3개월간 주민 면담, 토론회 및 공청회, 전문가 자문 등의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구는 산책로와 동물 이동로 구분, 교량 상부 편의시설(포토존, 전망데크) 제외, 교량 규모 축소 및 벽면녹화 등 인공 구조물 느낌을 최소화하고, 생태 및 경관 기능을 보완했다.
해등로 녹지연결로는 동물들의 이동통로이자 북한산국립공원과 쌍문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도 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보행 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녹지연결로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생태골격을 복원함으로써 동물을 비롯한 생태계에 이로움을 주는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행복한 생태도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ukbu.kr/news/view.php?idx=18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