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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0 2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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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문화예술인 500여 명이 뜻을 모은 ‘성북문화예술네트워크’가 지난 9일 발족했다. 


이날 오후 4시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성북구의 청년예술인, 극단 소속의 공연예술가, 화가, 조각가, 캠퍼스타운사업 종사자, 문학 작가, 문화원, 공·사립박물관, 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문화예술인들과 성북국악협회, 성북미술협회, 성북미술협회 소속 회원 등 200여 명이 모여 네트워크의 창립을 선포하고 <성북구 문화예술 정책의 민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도 함께 열려 축하 분위기를 돋웠다. 성북미술협회는 네트워크 창립의 결의를 담은 서예 퍼포먼스 ‘성북 문화예술의 울림’을 펼쳐 보였고, 성북국악협회는 국악 공연 ‘깨어나라, 환희의 성북’으로 흥을 고조시켰다. 이어 선보인 성북연극협회의 낭독극 ‘샤우팅 리어!’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무대로 꾸며져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성북문화예술네트워크는 성북 지역 문화예술인들 간 소통을 통한 지역 문화 생태계의 순환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대를 표방하며 발족한 모임으로, 성북구 문화예술인 500여 명이 연대 서명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네트워크는 성북 문화예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지역 문화예술 정책 수립을 위한 열린 공론과 참여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창립 발기인이자 공동대표는 모두 9명으로 전소현(성북연극협회장), 이건자(성북국악협회장), 윤진섭(성북미술협회장), 강성봉(성북문화원 사무국장), 송양섭(고려대학교 박물관장), 김선태(한성대학교 예술학부 교수), 유대영(만화작가), 송현우(청년사회적기업 슈필렌 대표), 그리고 이생강(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명인이 참여했다. 


국악계와 문화예술계의 원로인 이생강 명인은 “성북 문화예술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지역 문화의 미래를 염려하는 많은 분들의 뜻에 공감해 이 자리에 왔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채택된 <성북 문화·예술정책의 민주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에서는 네트워크의 활동 목표로 ①민주적 절차를 확보해 성북구 문화예술정책 결정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 ②의사결정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성북문화예술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 ③앞으로 성북문화예술네트워크가 성북구의 문화예술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④성북구의 공공문화예술 자원이 성북구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⑤성북구 문화예술인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 등 모두 5가지 활동 목표를 제정하여 공표했다.


성북문화예술네트워크는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을 나누는 공론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여 성북구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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