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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4 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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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용석 발행/편집인

2022년 임인년이 밝았다. 검은 호랑이띠의 해라고 하듯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빅 이벤트가 많은 해이다. 3월9일 대통령선거, 6월1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고, 코로나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성과를 낼지 주목되는 해이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 사정은 급전직하의 위태로움속에 놓여있다. 수출 위주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물가가 인상되고 있어서 민생고는 더욱 가중될 뿐이다. 코로나사태가 이런 상황을 가속화했을 뿐, 그것만이 아니라도 그간 정부 정책의 오류 등으로 경제난이 심화되던 중이었다. 


정치가 그런 점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그릇된 부동산 정책으로 소위 집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국민정서를 갈리게 만든 것부터가 그렇다. 더욱이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정국을 맞아서 정치인들이 표를 좇아 국민 전체를 갈라치기 하고 있다. 지역간 갈등은 노골적이며, 지역내부에서조차 당파에 따라 서로 반목하고 이반하는 분위기가 대세이다. 이 모든 것이 표만을 생각하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만 살아온 정치꾼들의 행태로 비롯된 것이다.


정치란, 특히 그중에서도 선거란, 정책의 대결을 통해 민심을 얻는 통합의 장이어야 한다.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정책을 펴자는데 남이 따로 있고,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누구의 정책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어느 지역 출신이냐, 어느 당 출신이냐는 외형적 조건이 근거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선거로 새로 집권한 정부가 국민과 주민을 위해 펴는 정책이 어느 지역 출신이나, 어느 당 출신 인사와 그 관계자들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되듯이 말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서로의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만, 그것이 결국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회복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이번 선거부터는 정말 그래서는 안된다. 지방선거일수록 더욱 그렇다. 북한문제, 노동문제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대립 상황이 벌어지는 국정과 달리 지방정책은 그야말로 구민, 우리 이웃만 보고 펼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구민이고, 이웃인데 여기에 무슨 당이 다른지, 출신지역이 다른지가 중요한가.


2022년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에는 모두가 호시우보(虎視牛步)로 정치인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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